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연예인들이 SNS 등을 통해 탄핵 집회를 지지하거나, 참여자들을 위해 인근 카페·식당에 선결제를 했는데요.
그런데 해당 연예인들의 사진과 이름이 담긴 '윤석열 탄핵 찬성 리스트'가 최근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리스트 속에는 아이유, 뉴진스, 이승환, 최민식, 이동욱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미지 하단에는 '미국 CIA에 신고하기'라고 적혀있기도 했습니다.
또 정치성향이 보수라고 밝힌 한 미국인 유튜버는 "아이유를 미국 CIA에 신고했다"며 신고하는 방법까지 올렸습니다. 일각에선 아이유가 찍은 광고 브랜드 등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 13일 무보수 공연을 펼쳤던 이승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리스트에 오른 내용을 언급하며 "이런 거 말고 블랙리스트에 올려달라구요" "나도 상 받고 싶어요" 재치 있게 받아쳤고, '노래연습이나 하세요, 윤통이 노래 실력 훨 뛰어남' 내용의 댓글을 공개 저격했습니다.
(구성: 이미선 / 편집: 정다운 / 디자인: 이희문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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