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브릭스 파트너국 명단 연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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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러시아는 신흥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에 '파트너'로 합류할 국가 명단을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인터뷰에서 2주 이내에 새로운 브릭스 파트너 국가 목록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브릭스 의장국 임기는 올해 말 종료됩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러시아 카잔에서 브릭스 정상회의가 열린 지난 10월 브릭스 파트너국이 될 가능성이 있는 13개국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알렉산드르 판킨 러시아 외무차관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가 브릭스 파트너가 됐다고 발표했고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차관은 베트남이 이를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참여하던 브릭스는 지난해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를 새 회원으로 맞이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새 회원국으로 승인받았지만 아직은 초청국 자격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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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는 올해 정상회의에서 회원국을 추가로 늘리는 대신 파트너국을 참여시키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릭스 가입을 추진하며 가입 신청서도 제출했지만 반군이 정권을 차지한 시리아에 대해 랴브코프 차관은 새로운 시리아 당국이 승인한다면 시리아의 가입 요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브릭스가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에 대해서는 "트럼프를 비롯한 모두에게 우리가 달러화를 잠식하지 않는다고 설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를 제외하고 미 행정부가 대대로 이 분야에서 추구해 온 무책임하고 근본적으로 잘못된 정책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0월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달러가 정치적인 무기로 사용되고 있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달러를 대체하는 국제 결제 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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