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외국인 매도·FOMC 경계심리에 상승…1,440원 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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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오늘(17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7천억 원 넘게 순매도한 영향 등으로 상승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어제보다 3.9원 오른 1,438.9원을 기록했습니다.

환율은 오늘 2.0원 상승한 1,437.0원으로 출발한 뒤 1,43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지만,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올 때까지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서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금융 시장은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경계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늘부터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 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예상을 웃돈 물가 흐름을 고려해 앞으로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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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3% 오른 106.970을 기록했습니다.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등 아시아통화 약세도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도 오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데, 동결 관측이 나오면서 엔화 가치는 하락했습니다.

위안화 역시 중국 내수 부진 등 성장 둔화 우려로 약세 흐름입니다.

엔/달러 환율은 0.22% 오른 154.080엔을,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0.09% 상승한 7.2919위안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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