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놀음 마라" 견제…비대위 6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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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 놀음을 하지 말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당정이 주도권을 갖고 정국 관리를 하겠다는 건데 비대위를 누가 이끌지는 아직 윤곽을 잡지 못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동훈 대표의 전격 사퇴 뒤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는 이재명의 섭정 체제가 아닙니다. 이재명 대표는 권한대행의 권한행사 범위에 대해 제멋대로 유권해석을 하지 마십시오.]

이 대표를 향해 "벌써부터 대통령 놀음에 빠지지 말라"며 비난 수위를 높였는데, 앞서 이 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현상 유지 관리가 주요 업무"라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겁니다.

지난 15일 한 권한대행과 만나 당정협의 재개를 강조한 권 원내대표는 어제(16일)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최상목 경제부총리와도 잇따라 만나며 당정 소통 강화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여야 공동 '국정안정협의체'에 응하지 않고 당정이 정국 안정화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한 대표 체제 붕괴로 여당은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꾼 뒤 벌써 6번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데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을지는 아직 윤곽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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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 당의 얼굴로서 적합한 분이냐, 민주당과의 관계에 있어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갖고 있느냐, 이런 부분이 집중 거론된 것으로…]

국민의힘은 내일 다시 의원 총회를 열어 비대위원 인선을 논의하기로 했는데, 당내에서는 6선의 주호영 국회 부의장과 5선의 권영세·나경원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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