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신이 제안했다 거절당한 국정안정협의체와 관련해, 여당에게 경제와 민생 분야만이라도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요청했습니다.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부터 이 대표는 여당에 대한 공세보다, 국정 안정에 신경 쓰는 모습인데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찬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정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초당적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
거부 의사를 드러냈던 여당을 향해 협의체에 참여만 한다면 주도권을 가져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모든 논의의 주도권은 국민의힘이 가져도 좋으니, 국민의힘도 꼭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름, 형식, 내용, 어떤 것이어도 상관없습니다.]
국정 전반이 부담스러우면 경제와 민생 분야라도 협의체를 구성하자며 여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트럼프 미 당선인이 그레넬 전 주독대사를 북한담당 특별임무대사로 지명한 데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고 오후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인사들을 만나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경제교류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미국과의 관계는 혈맹을 넘어서서 경제적·총체적 동맹 관계로 발전하게 될 것이고 그 속에서 역시 경제적 협력 관계도 더욱 확장되고 더 강력해질 것입니다.]
민주당도 지나친 대여 공세를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한 지도부 의원은 "지금은 계엄사태 후폭풍을 극복하고 국정을 안정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고 다른 지도부 의원도 "헌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심리 과정을 차분하게 지켜보면서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소추에 따른 경제와 외교, 안보 공백 우려를 해소하는데 집중하는 모양새인데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외연 확대란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