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상

[자막뉴스] 박근혜·이재명 때와 '판박이'…막판에 막판까지 고민한 흔적?


동영상 표시하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끝난 뒤 본회의장 개표 당시 촬영된 사진입니다.

한글이나 한자로 찬성한다는 의미의 '가' 또는 반대한다는 의미의 '부', 둘 중에 하나만 적어야 하지만, '가'와 '부'를 동시에 표기한 투표용지가 눈에 띕니다.

'가' 뒤에 점을 그려 넣은 것도, '기권'이라고 쓴 것도 모두 무효입니다.

기권표는 아무것도 안 적어야 기권표가 됩니다.

실수라기보다는 고의적으로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여당 의원들 중 당론인 '탄핵 반대'를 따르고 싶지 않았거나, 친한계 가운데 '탄핵 찬성' 입장에 동조하지 않으려 한 의원들이 일부러 무효표를 만들었을 거라는 것입니다.

[윤태곤/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여야가 당론을 가지고 갈등을 많이 빚었을 때 이런 현상이 많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투표 때도 그랬고 최근에는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 처리 과정에서도…. 소극적 의사 표현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탄핵소추에 반대한 85표를 놓고는 여당 내 중도 성향 의원들이 막판에 탄핵 반대쪽으로 기울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틀 전 당내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윤계 권선동 의원이 얻은 72표보다 탄핵 반대표가 13표가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표결 직전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 여당 인사들이 내란 공범으로 적시됐다는 이야기가 확산하면서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광고 영역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데다, 표결이 무기명으로 이뤄지다 보니 투표 막판까지 고민한 의원들이 적지 않았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뉴스영상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