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수본, '구속' 김용현 이틀 연속 소환…진술 거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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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 10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어제(14일)에 이어 이틀 연속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오늘(15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된 김 전 장관을 오후 2시부터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 변호인은 오늘 조사 입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도 오전 10시 조사 일정을 검찰로부터 통보받았다고 했습니다.

또, 어제 조사에 이어 오늘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단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변호인은 "조사를 받으면서 심문 사항에 대해 (진술거부권) 행사 여부를 검토하겠다"면서도 "기본 방향은 전날 입장과 동일하다"고 말했습니다.

변호인은 어제 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이 공개한 "김 전 장관과 친분이 있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이 12·3 사태에 상당 부분 개입했다"는 주장을 두고는 "검찰에서 문건을 보여주고 해명을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문건이 어떻게 검찰이 전달됐는지 모르겠다"며 "수사기관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완전히 상실한 불법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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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장관 측은 어제 "불법 수사에 조력하는 것은 수사기관 내락에 조력하는 것으로 진술을 거부하겠다"며 진술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전 장관의 구속 기간 내 진술을 추가 확보해 혐의를 다진 뒤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로 뻗어나가려던 검찰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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