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탄핵안이 통과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꼴 좋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은 어제 한 외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만나면 해줄 말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자기가 잘난 줄 알고 다 하더니 꼴 좋다는 말 밖에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번 탄핵이 "대한민국 보수 정치를 45년 전으로 되돌린 것"이라면서 "그걸 증오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또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에 나갈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2월에 탄핵 결과가 나오게 되면 참여가 가능할 텐데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피선거권을 갖기 위해선 만 40세에 달해야 합니다.
만 39세인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내년 1월 31일 전에 나오면 출마 자격을 얻지 못하지만, 2월에 결과가 나와 4월 이후에 대선을 치르게 된다면 출마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의원은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조금 우려가 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은 때로는 윤석열과 같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 굉장히 안 좋은 모습으로 비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이승희 / 화면출처 BBC News 코리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