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탄핵 찬성' 여당서 12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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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5시 국회에 탄핵안이 가결되고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의 발표까지 들어봤는데 그 뒤 국회에서 새로 들어온 소식이 있는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소환욱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또 어떻게 하고 있을지, 한동훈 대표 입장은 어떨지 궁금한데요, 국회의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재석 의원 300명.

이 가운데 찬성 204명, 반대 85명으로 가결된 겁니다.

기권은 3표, 무효는 8표가 나왔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되자, 본회의장 밖 로텐더 홀에서는 대기하던 민주당 당직자들과 보좌진들이 환호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지난주엔 명패 수가 모자라 아예 투표함이 열리지도 않았지만, 이번엔 국회의원 300명이 모두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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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속전속결로 진행됐습니다.

오후 4시 6분부터 국회 본회의가 시작됐고 탄핵안이 상정됐습니다.

이어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제안 설명을 20여 분 정도 진행했습니다.

오후 4시 29분부터 탄핵소추안 투표가 시작됐고, 16분 뒤인 오후 4시 45분 투표가 종료됐습니다.

개표도 15분여 만에 종료됐고 오후 5시쯤 우원식 의장이 가결을 선포했습니다.

국회법에 따라 우 의장이 오후 5시 20분쯤 탄핵소추의결서를 결재한 뒤, 5시 30분쯤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에게 소추의결서를 전달했습니다.

<앵커>

지금 찬성표가 24표가 나왔으니까 국민의힘에서 12표 지금 어떤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는지 구체적으로 확인이 안 되겠습니다만 당초 7명의 공개 찬성 의사를 밝혔던 의원들 숫자보다는 그래도 더 찬성표가 나온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초, 여당에서 공개 찬성한 의원은 모두 7명이었습니다.

지난주 첫 표결에서 찬성 투표했던 안철수, 김예지 의원에 더해 조경태, 김상욱, 김재섭, 진종오, 한지아 의원이 찬성 의사를 밝혔는데요, 최종 투표에서 찬성이 204표가 나왔으니 5명이 더 찬성에 표를 던지며 모두 12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오전 10시부터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까지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탄핵 부결 당론은 유지하되 투표에는 참석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이탈표가 1명만 더 나와도 '탄핵 방어선'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자유 투표를 결정한 건데, 결론적으로 7표에 더해 추가 찬성표가 5표 더 나오며 탄핵안은 가결됐습니다.

본회의 직후 국민의힘은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있는데, 안에서 의원들의 고성이 오고 가는 등 충격에 휩싸였다는 반응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본회의 직후 민주당은 국민과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국정안정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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