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대규모 집회…국회 앞 100만 인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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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여의도 국회 앞에는 추운 날씨에도 10만 명 넘는 시민들이 모여 대통령 퇴진을 외쳤습니다. 탄핵안 표결이 진행되는 오늘은 100만 명이 국회 앞에 모일 걸로 예상됩니다.

박재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앞 대로에 형형색색 응원봉을 든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탄핵안 통과와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영하의 체감 온도에도 주최 측은 그제보다 9만 명 많은 15만 명의 시민들이 모인 걸로 추산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국회를 향해 오늘 열릴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민선/서울 강서구 :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게 지금 나와서 집회를 하는 것밖에. 내일 표결이 꼭 가결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김다빈/서울 동대문구 : 내일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다 나와서 탄핵안이 꼭 통과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나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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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국민의힘 당사까지 행진해 탄핵안 표결 참여를 촉구한 뒤 밤늦게까지 촛불문화제를 이어갔습니다.

문화제에는 가수 이승환 씨가 나와 공연을 이어가며 열기를 더했습니다.

서울 신촌 젊음의 거리에는 4천500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모였습니다.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서울대와 고려대 등 전국 44개 대학이 참가해 공동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박현민/총학생회 공동포럼 사무처장 : 우리는 학생으로서, 또 한 명의 시민으로서 모든 시민과 뜻을 함께해 평화적 저항을 이어갈 것을 결의하며….]

국회의 탄핵안 표결이 오늘 오후 4시로 예정되면서 정오부터 국회 앞 대로 인근에서는 다양한 단체들의 탄핵 촉구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본 집회가 시작되는 오후 3시부터는 100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서울시와 경찰은 국회 앞을 포함한 집회 현장에 안전 인력 1천여 명을 배치하고, 인파가 몰릴 시 인근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양두원·양지훈,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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