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사서 "탄핵 표결하라"…집회 열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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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 뉴스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오후 5시쯤에 이곳에 왔는데, 그때도 이미 굉장히 바람이 차갑고, 또 얼굴이 상당히 얼얼할 정도로 추웠습니다. 지금 이 시간쯤엔 체감온도가 더 떨어졌을 텐데, 지금 국회 담장 밖에서 들리는 시민들 목소리는 아까보다 훨씬 더 커졌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재연 기자, 그곳의 함성이 충분히 여기, 스튜디오까지 들립니다. 지금 행진은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체감 온도가 영하인데도 오후 6시 전부터 이곳 국회의사당 앞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지금은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향해서 행진하고 있습니다.

오늘(13일)은 어제보다 많은 15만 명의 시민들이 모인 걸로 추산이 됩니다.

국회 탄핵안 재표결이 내일로 다가오면서 참가자가 더 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참가자들은 국회를 향해서 내일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민선/서울 강서구 :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게 지금 나와서 집회를 하는 것밖에. 내일 표결이 꼭 가결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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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서울 동대문구 : 내일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다 나와서 탄핵안이 꼭 통과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나오게 되었습니다.]

국민의힘 당사까지 행진하는 참가자들은 당사를 에워싸고 탄핵안 표결 참여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잠시 뒤 국회 앞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선 가수 이승환 씨가 공연할 예정입니다.

<앵커>

탄핵안 표결이 예정된 내일, 토요일에는 아무래도 국회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겠네요.

<기자>

네, 집회를 주최하는 '윤석열 즉각퇴진 비상행동'은 내일 오후 집회에 100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늘 집회 참가자 대부분도 제가 만나보니, 내일 다시 나오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국회 주변 가게에서는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신 참가자들에게 주고 싶다면서, 미리 음식이나 음료 값을 결제하는, 이른바 '선결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빵집엔 500만 원을 미리 결제한 시민도 있었습니다.

내일 많은 인파가 이곳 여의도 일대에 몰릴 것으로 예상이 되면서 서울시는 집회 현장에 안전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인근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양지훈,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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