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봉 대여·선결제·기부 행렬…커가는 '광주 대동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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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한 4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예정된 내일(14일) 광주에서 열리는 집회 참가자들을 위한 선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시험 기간이라 못 가지만 집회에 쓰실 분들을 위해 3천 원에 대여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촛불을 들던 과거와 달리 아이돌 그룹이나 가수 콘서트에 쓰이는 팬 응원봉이 집회 현장에서 널리 쓰이면서 광주에서도 대여해주겠다는 시민들이 등장했습니다.

앞서 집회가 열리는 5·18민주광장 인근 카페에는 지난 주말부터 집회 참석자들을 위한 커피·음식 선결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빽다방 충장로 2호점을 운영하는 정모(40대)씨는 "지난 주말부터 선결제를 문의하는 시민들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200여 잔 금액을 결제했는데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며 "정신없이 바쁘지만, 큰일을 앞두고 너나 할 것 없이 돕고 나누려는 모습에 절로 힘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에 따르면 최근 시민들의 후원이 매일 평균 1천만 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비상계엄 사태 이후 광주 집회 인파가 늘어나고 선결제가 이어지자 음식, 방한용품 등을 후원하겠다는 문의도 늘어나 현재까지 후원 규모가 1억 원을 넘긴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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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상행동 측은 총궐기대회가 열리는 내일 23개 개인과 단체가 참여할 수 있는 나눔 부스를 운영하면서 집회 참석자들을 위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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