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리운전기사가 한밤중 발생한 뺑소니 사고를 당한 피해자를 발견한 뒤 신속한 조치로 2차 피해를 막았다고요.
지난달 26일 새벽 1시쯤 울산 동구 전하동의 한 교차로를 지나던 대리운전기사 A 씨는 교차로 한가운데 주저앉아있는 남성 B 씨를 발견했습니다.
B 씨는 교차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달려오는 택시에 부딪혔는데요.
택시 운전기사는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달아났고, B 씨는 사고로 발목을 다쳐 일어나지 못한 채 주저앉아 있어야 했습니다.
이를 발견한 A 씨는 즉시 차량에서 내려 119에 신고한 뒤, B 씨 옆에서 수신호를 하며 다른 차량들이 비켜갈 수 있도록 현장을 지켰는데요.
B 씨를 치고 달아났던 70대 운전기사 C 씨는 사고 발생 1시간 뒤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범행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어두워 B 씨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2차 피해를 막은 대리 운전기사 A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화면출처 : 울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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