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없는 혁신당 앞날은…'합당' 선 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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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혁신당은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조 전 대표는 자신은 잠깐 멈추지만, 당의 후퇴는 아니라며 윤 대통령 탄핵은 변하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앞날은 한소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실형 확정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조국 전 대표.

조 전 대표는 자신은 멈추지만, 조국혁신당은 후퇴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전 대표 : 저는 잠깐 멈춥니다. 그러나 이는 결코 조국혁신당의 후퇴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조국혁신당은 허술한 정당이 아닙니다. 창당 때부터 비판과 조롱이 있었지만, 모두 견뎌온 탄탄한 당입니다.]

창당 때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봉에 선만큼, 자신이 없더라도 당은 윤 대통령 탄핵과 처벌에 대한 투지가 더 솟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전 대표 : 조국혁신당의 경우 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윤석열 내란수괴의 탄핵과 뒤따른 형사 처벌과 관련해서는 더 투지가 더 솟아오르지 않을까요.]

조 전 대표의 의원직 상실로, 비례대표 의원직은 총선 당시 13번 후보자였던 백선희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승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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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직은 김선민 수석 최고위원이 권한대행을 맡게 됐습니다.

[김선민/조국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 : 당헌 당규에 근거하여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당을 운영하고 윤석열 탄핵의 길에 큰 물결로 동참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조국이 되어 조국을 기다리며 민주의 시간을 열어가겠습니다.]

혁신당은 모레(14일)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안 통과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조국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정권교체를 위해선 민주당과 힘을 합쳐야 하는 게 맞지만, 민주당 뜻에 따라서 흡수된다거나 민주당 2중대 역할을 하면, 당의 존재가 없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상징과도 같았던 조 전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물론, 피선거권 제한으로 대선 출마 역시 불가능해지면서 조국혁신당은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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