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가구가 2039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섭니다.
30년 뒤 평균 가구원수는 모든 시도에서 2명에 못 미칠 전망입니다.
통계청은 오늘(12일) 이런 내용의 '장래가구추계(시도편): 2022∼2052년'를 발표했습니다.
통계청은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총가구 수를 2천166만 4천 가구로 추산했습니다.
총 가구수는 2041년 2천437만 2천 가구까지 증가한 후 감소하기 시작해 2052년에 2천327만 7천 가구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서울의 가구 수는 2022년 408만 1천 가구입니다.
꾸준히 늘어 2038년 427만 6천만 가구를 정점으로 2039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52년에는 396만 8천만 가구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계됐습니다.
부산·대구는 2032년, 울산은 2034년 이후 가구가 줄기 시작합니다.
2052년에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가구가 감소세입니다.
경기 지역은 수도권 집중과 탈서울 행렬이 맞물리면서 2022년 537만에서 2044년 668만 가구까지 늘었다가 줄기 시작합니다.
2022년에는 경기, 서울, 부산 순으로 가구 수가 많았으나 2052년에는 경기, 서울, 인천 순이 될 전망입니다.
1인가구 비중이 늘어나면서 평균 가구원 수도 줄어듭니다.
전국 평균 가구원 수는 2022년 2.26명에서 점차 줄어 2052년 1.81명까지 감소할 전망입니다.
2022년 기준 평균 가구원 수는 최고 세종·경기에서 2.41명, 최저 경북 2.11명 수준입니다.
30년 뒤에는 세종마저 1.93명으로 2명 아래로 내려가 모든 시도에서 2명 미만이 될 것으로 추계됐습니다.
가구 유형은 2052년 모든 시도에서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아질 전망입니다.
2022년 대전, 서울 등 14개 시도는 1인 가구가, 세종·울산·경기는 부부+자녀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2022년 1인 가구 비중은 대전, 서울 등 15개 시도에서 30%를 넘었으며 2052년에는 강원, 충북 등 12개 시도에서 40%를 넘을 전망입니다.
2052년 1인 가구 비중은 강원(45.7%)·충북(44.5%)·대전(44.1%) 순으로 높고, 세종(36.4%)·울산(38.2%)·경기(39.1%) 순으로 낮습니다.
반면 향후 30년간 4인 가구 비중은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10%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고령화로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늘어납니다.
전국 평균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24.1%에서 2052년 50.6%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2052년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비중은 전남, 경북 등 11개 시도에서 50%가 넘습니다.
경북(60.2%)·전남(60.1%)·경남(59.3%) 순으로 높고, 가장 낮은 세종도 35.8%에 이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