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풀세트 접전 끝 4연승…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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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와 풀세트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캐피탈은 주포 허수봉을 앞세워 1세트를 잡았지만, 파즐리와 그로즈다노프, 외국인 쌍포가 폭발한 삼성화재에 2,3세트를 연속해서 내줬습니다.

4세트 승부처에서 허수봉과 정태준이 빛났습니다.

12대 11로 뒤진 상황에서 허수봉이 후위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정태준이 연속 블로킹으로 리드를 이끌며 포효했습니다.

다시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은 계속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4세트를 따냈고, 5세트는 15대 9 완승을 거둬 4연승, 승점 3점 차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허수봉은 팀 내 최다 19득점으로 1,2라운드 MVP의 이름값을 했고, 정태준은 상대 팀 전체 블로킹과 비슷한 7개의 블로킹을 기록해 홈 팬들을 열광하게 했습니다.

프로농구 최하위 삼성은 이원석의 활약을 앞세워 정관장을 80대 73으로 꺾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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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끌던 이원석은 승부처인 3쿼터에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45대 45에서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이끌었고, 동료의 슛이 빗나가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 밑을 장악했습니다.

이원석은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는 등 양 팀 최다인 23점에 1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삼성은 1라운드에서 정관장에 43점 차로 대패했던 아픔을 깨끗이 씻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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