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수업 참석 대신 집회 참석을 격려하던 교수 사연 전해 드렸는데요.
이번엔 기말 시험을 집회 현장 과제물로 대신하겠다는 교수가 있다고요?
부산대학교 행정학과 박희정 교수는 학과 앱에 2학기 인사 행정론 기말시험 공지를 올렸습니다.
박 교수는 "현장에서 정치 행정이 급변하는 시기에 시험공부하라고 여러분을 잡아둘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생생한 정치 행정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시라는 의미에서 12월 17일 시험은 첨부한 과제물로 대체하고자 한다"며 "답안을 작성해 20일까지 제출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학생들은 SNS에 공지문을 자랑하며 "깨어 있는 교수님으로 느껴지고 무척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학부모들의 반응 역시 "학생들에게 '참 민주주의'를 깨닫게 한 것 같다"며 "학자의 양심으로 가르치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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