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피의자 입건 · 직무 배제 담화'에도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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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피의자로 입건됐다는 소식에도, 대통령실은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조기 퇴진을 밝힌 한동훈 대표의 담화와,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어제(8일) 종일, 대통령실은 어떤 입장도 내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관저에 머문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혐의 피의자로 입건됐지만 대통령실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지난 6일 담화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수사에 협조할 걸로 보입니다.

내란 혐의의 경우에는 대통령도 불소추특권이 적용되지 않는데, 검찰총장 출신인 만큼 방어권 행사를 위한 법리검토를 하고 있을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의 직무 배제와 조기 퇴진을 밝힌 한동훈 대표의 담화 내용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침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선 담화에서 자신의 임기문제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했는데도, 이상민 장관 사의를 재가해 국정운영에 여전히 관여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공식적인 설명은 없었습니다.

질서 있는 퇴진을 약속해 놓고 여전히 대통령실과 당의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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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 계속 머문 걸로 알려졌습니다.

매주 일요일 열리던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의 수석비서관 회의는 열리지 않았고 매주 월요일마다 열리던 한덕수 총리와의 주례회동도 취소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공식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대통령실 기능도 식물상태인데, 당분간 이런 상황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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