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사의 수용 두고 "직무행사"…이재명 비판에도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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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지금 대통령실이 오전에 한덕수 총리, 또 한동훈 대표의 담화에도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기자간담회에 대해서는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의를 수용한 것을 두고 2선 후퇴 약속 지키지 않고 대통령이 여전히 직무를 행사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여전히 특별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8일) 윤 대통령의 메시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어제 윤 대통령 탄핵안 폐기와 김용현 전 국방장관 긴급체포에 대해서도, 또 오늘 한동훈,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서도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주례회동은 취소가 됐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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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매주 월요일 낮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찬을 겸해서 주례회동을 갖는데, 그런데 총리실이 내일 주례회동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만 아무래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대통령이 퇴진 전에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거라고 당의 입장을 밝혔거든요.

그래서 국정 안정을 위해서 윤 대통령의 국정 관여 시도를 배제하겠다, 이런 의지의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오전 대국민 담화 이후에 한남동 관저에 칩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탄핵안은 폐기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내란 혐의 수사가 특히 본격화되고 있죠, 대통령실 차원에서는 어떤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나요?

<기자>

네, 대통령은 헌법상 재직 중에 형사 소추를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란과 외환죄는 제외됩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여부와 관계없이 수사가 가능하다, 이런 뜻인데요.

윤 대통령도 어제 담화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법적인 또 정치적인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에서는 통상 일요일에 열리는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의 수석비서관 회의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급변하는 정치상황 속에 수사를 앞두고 오해 살 만한 어떤 움직임도 하지 않겠다, 이런 뜻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통령 경호처는 그동안 군사, 공무상 비밀유지가 필요한 장소는 감독관 승낙 없이 압수하지 못한다, 이런 형사소송법 규정을 들어서 대통령실 경내 진입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경호처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는데, 내부적으로는 대통령실과 경호처에 대한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담화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표명 등 소식이 나오면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현장진행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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