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조금 전 담화가 진행된 국민의힘 당사에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찬범 기자, 한 총리와 한 대표는 바로 당사를 떠났나요?
<기자>
네, 국민의힘 중앙 당사에 나와 있습니다.
한덕수 총리와 한동훈 대표는 일단 담화문 발표를 하고 함께 퇴장했는데요, 이 당사를 떠났는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덕수 총리와 한동훈 대표는 오전 11시에, 이곳 당사 3층에서 공동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한 총리와 한 대표는 취재진 앞에 무거운 표정으로 함께 단상에 올랐고, 한 대표가 약 7분 동안 먼저 정국 수습 방안을 발표하고, 이어 한 총리도 약 5분간 담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한 총리와 한 대표는 발표가 끝난 뒤 일단 취재진 질문을 받지 않고 퇴장을 했는데요.
한동훈 대표가 이번 공동담화문 관련 별도 질문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발표 내용을 보면 두 사람 모두 정국 수습 방안에 방점을 뒀죠?
<기자>
한 대표는 담화 시작부터 혼란을 최소화하며 정국 수습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비상계엄에 대해서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반헌법적 행위"라고 규정했고, "운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 정상적 국정운영 어렵다"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판단"이라며, 국민 심판을 받아들인다고 발표했습나다.
한동훈 대표는 비상계엄 관련 수사에 대해서도 "성역 없이 엄정하게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정부나 당이 대통령 포함해서 누구라도 옹호하는 일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도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라는 말을 하며, 머리를 숙여 사과하며 담화를 시작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자신을 포함한 국문위원들과 부처의 공직자들이 국민 뜻에 최우선을 두고 여당과 함께 지혜를 모아 국가기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고,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대외신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야당을 향해서도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과 부수법안 통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어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뒤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추진한다고 말했었는데, 하루 만에 한덕수 총리와 대국민 공동담화문을 발표하면서, 향후 정국의 수습은 한 총리와 한 대표의 투톱 체제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