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월의 추운 날씨 속에 거리에 모인 촛불의 크기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오늘(6일) 국회 앞에서 탄핵안 통과를 외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정준호 기자, 어제와 그제보다 사람들이 많아 보이는데, 지금 집회 진행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추운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국회 맞은편 도로 한쪽이 보시는 것처럼 대통령을 규탄하는 집회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지난 이틀은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가 열렸는데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 앞으로 시민들이 모인 겁니다.
촛불을 든 시민들은 대통령의 빠른 퇴진과 대통령 탄핵안 통과를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김진현/경기 의정부시: 민주주의가 너무나 후퇴했고, 그것을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에 집회에 참여함으로써…]
[유리제/서울 용산구: 밥 먹고, 공부하고, 그냥 길 다니는 것도 이제는 (계엄으로) 더 이상 못할 수도 있는 건데, (탄핵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주최 측은 현재 2만여 명이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후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다른 집회들도 잇따라 열렸습니다.
국민의힘 당사 앞에선 언론단체와 민주노총이 국민의힘의 탄핵 동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국회 앞에선 공무원노조가 시국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토요일인 내일 국회에서 탄핵안 표결이 예정돼 있는데, 거기에 맞춰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고요?
<기자>
네. 토요일인 내일도 대규모의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모여들 걸로 예상됩니다.
내일 오후 3시 노동계와 시민단체, 시민들이 함께 범국민촛불대행진을 진행합니다.
노동계는 버스를 대여해 다른 지역 조합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등 가능한 많은 인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휴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가장 큰 규모 집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광화문광장에는 보수단체가 맞불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윤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