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여파 사흘째…전국 각지서 "윤 대통령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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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8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전지부 등 시민사회단체 50여명이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에서 사흘째 윤석열 대통령 정권 퇴진 선전전을 이어 나가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와 1인 시위 등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윤석열 정권 퇴진 강원운동본부는 오늘(6일) 오전 춘천시 소재 국민의힘 강원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사회를 큰 혼란에 몰아넣은 윤석열은 더는 대통령의 권한 행사가 불가능하다"며 "내란을 선동한 범죄 피의자에게 면죄부를 부여하고 방탄을 자임하는 국민의힘은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 곳곳에서는 출근길 시민을 상대로 한 정권 퇴진 선전전이 진행됐습니다.

민주노총이 주축이 된 집회 참가자 50여 명은 대전 서구 은하수 네거리, 충남 천안종합터미널 등지에서 '반헌법적 계엄 폭거,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내란죄 윤석열 퇴진 불법계엄'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선전전을 벌였습니다.

윤석열 정권 퇴진 인천운동본부를 꾸린 인천지역 시민단체는 전날에 이어 국민의힘 인천시당 앞에서 1인 시위를 열고 인천을 지역구로 둔 여당 국회의원들에게 탄핵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충북퇴직교사모임은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민주주의를 한밤중 나락으로 추락시켰다"며 "반헌법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책임을 지고 하루빨리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

경남대와 경상국립대, 창원대 등 경남지역 대학 민주동문회 연합은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시국선언을 통해 "무속과 정치 브로커의 국정 농단이 나라를 헤집고, 국민의 삶은 도탄에 치닫고 있다"며 "헌법을 유린한 내란 수괴 윤석열을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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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울산시 남구 태화강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의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늘 저녁에도 전국 곳곳에서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전북 전주와 울산에서는 오후 6시부터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각각 전주 객사 앞,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립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선 오후 6시 30분부터, 부산 서면에선 오후 7시부터 같은 집회가 개최됩니다.

강원 춘천시 거두리, 강릉시 월화거리, 원주시 강원감영에서도 촛불집회가 동시 다발로 열립니다.

인천운동본부와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는 당분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고, 지역 촛불집회는 다음 주부터 개최합니다.

야권과 시민단체는 촛불집회에 앞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여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도 합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퇴진 부산행동은 오후 2시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에서 국민의힘의 탄핵 동참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강원 동해시에 있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는 오후 3시 윤석열 정권 퇴진 강원운동본부 주최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습니다.

(사진=대전민중의힘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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