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국면 대비 계엄령 빌드업"…김민석의 과거 발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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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국회의 의결로 오늘(4일) 계엄이 해제된 가운데 애초 현 정권의 '계엄 시도'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의 과거 발언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김 최고위원이 계엄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것은 지난 8월 윤 대통령이 당시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에 내정했을 때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8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차지철 스타일의 야당 '입틀막' 국방부 장관으로의 갑작스러운 교체는 국지전과 북풍(北風)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저의 근거 있는 확신"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은) 탄핵 국면에 대비한 계엄령 빌드업 불장난을 포기하기 바란다"며 "계엄령 준비 시도를 반드시 무산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대표도 같은 의혹을 제기하자 대통령실은 지난 9월 2일 정혜전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계엄 준비 의혹'을 "괴담 선동"으로 규정하고, 이 대표를 향해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당대표직을 걸고 말하시라"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해당 브리핑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머릿속엔 계엄이 있을지 몰라도, 저희의 머릿속에는 계엄이 없다"고 한 바 있습니다.

그럴수록 김 최고위원은 더 강하게 '계엄 의혹'을 추궁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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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최고위원은 김 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대통령과 충암고 동문인 군 인사들의 계엄 음모 의혹을 제기하는 등 지속해서 이 문제를 파고들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9월 20일에는 정부가 계엄을 선포할 때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계엄법 개정안도 발의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당시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현행법에는 쿠데타적 계엄을 방지할 장치가 미흡하다"며 "법 개정으로 국민 불안의 씨앗과 계엄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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