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상공에는 군 헬기가 등장했습니다. 대통령 관저 인근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서 군 병력이 움직이는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3일)밤 11시 40분쯤 시민들이 모여든 국회 상공에 헬기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군 헬기를 발견한 시민들이 소리쳐 항의하기도 합니다.
헬기 석 대는 국회 운동장에 착륙했습니다.
헬기에서 내린 무장한 계엄군들은 국회 본청으로 이동해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군 헬기는 앞서 한강 상공에서도 포착됐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서울 시내 곳곳에서 군 병력이 이동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근처 이태원역 앞과 정부청사로 가는 길목인 충정로 근처에서 군용 차량들과 함께 군인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관저 근처에선 여러 명의 군인을 태운 대형 군 트럭들이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과 관저 근처에선 경찰이 취재진의 출입을 막는 등 현장 통제도 강화됐습니다.
계엄군은 오늘 새벽 1시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 후 곳곳에서 철수했습니다.
하지만, 계엄군이 국회를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항의가 쏟아졌고 국회 인근 한강 둔치 주차장에 일부 군용 차량이 남아 있으면서 계엄군 재진입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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