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접주 구술 자료 첫 공개…동학농민혁명사 공백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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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학 접주로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하고, 3·1운동을 주도했던 임실 출신의 독립운동가 이병춘 선생의 구술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전봉준 장군과 교주 최시형의 행적 등이 상세하게 기술돼 있어, 동학 농민혁명사의 공백을 메우는 중요한 사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동학농민혁명 당시 접주로 활동했던 풍암 이병춘 선생.

일제강점기에는 천도교의 고위 지도자로 전북 지역의 3·1운동을 주도했고, 임시정부에 독립 자금을 전달한 독립 유공자입니다.

[이길호/이병춘 선생 손자 : 일본 쪽에서 봤을 때는 천도교 건축공사를 한다고 하고, 일부는 거기에 쓰이면서 나머지 자금은 대부분 임시정부 독립 자금으로 쓰이는 데 일조한 걸로.]

1860~1910년대까지 풍암 선생의 일대기를 기록한 이풍암공실행록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112쪽 분량의 책자에는 교조신원운동이 활발했던 1893년, 전봉준 장군의 활동을 비롯해 교주 최시형의 행적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이병규/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조사연구부장 : 1차 봉기 과정에서도 남접의 동학 농민군과 북접의 최시형이 어떻게 연결 고리를 갖는지, 이런 부분들을 새롭게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자료가 갖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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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에 참여했던 접주가 직접 남긴 구술 자료라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자료 번역과 후속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인데, 동학혁명사의 빈 퍼즐이 얼마나 맞춰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권만택 JTV)

JTV 하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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