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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살아남기 위한 '한 덩어리의 빵'…유엔 구호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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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지난달 29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의 한 빵집 앞.

가게 앞이 거대한 파도 같은 인파로 물결칩니다.

살아남기 위해 한 덩어리의 빵이라도 구하려, 몰려든 사람들입니다.

식량 위기가 극에 달한 가자 지구에서는 유일한 식량이었던 빵마저 구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 빵집 역시 밀가루 공급 부족으로 며칠 문을 닫았다가 재개장했는데, 배고픔에 지친 주민들이 한순간에 몰려들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결국 13살, 17살 소녀 2명과 50대 여성 3명이 인파에 깔려 숨졌습니다.

[이 아이의 죄는 뭔가요? 겨우 13살입니다. 왜 (조카가) 빵집에 가서 군중 속에 서 있어야 했나요]

이스라엘이 가자 북부에서 군사 작전을 이어가면서 주민들의 굶주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극심한 식량난 속에 구호 차량을 상대로 한 약탈이 이어지자, 유엔이 구호품 전달 중단까지 선언하면서 '최후의 식량줄'마저 위기에 놓이게 됐습니다.

(취재 : 제희원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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