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연장 혈투 끝 '대역전극'…1부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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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대구가 2부리그 팀 아산을 꺾고 극적으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1차전 패배를 딛고 연장 혈투 끝에 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차전 원정에서 4대 1로 뒤지다 후반 막판 세징야의 연속골로 4대 3까지 따라붙으며 희망을 살린 대구는 안방에서 열린 2차전에서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습니다.

세징야는 에드가의 패스를 받아 침투한 뒤 아산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잽싸게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1, 2차전 합계 4대 4 동점 상황에서 후반 38분 에드가가 환상적인 힐킥으로 대세를 뒤집었습니다.

38살 플레잉코치 이용래의 중거리슛을 골대를 등진 채 오른발 뒤꿈치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격하게 요동쳤습니다.

수비에 가담한 에드가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되면서 아산이 주닝요의 골로 합계 5대 5 동점을 만들어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지만, 5분 뒤 아산의 호세가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하며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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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적 우세를 점한 대구가 연장 전반 3분 '이적생' 이찬동의 강력한 왼발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습니다.

이찬동은 지난 7월 대구 입단 후 가장 중요한 순간에 첫 골을 뽑아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2차전 3대 1, 합계 6개 5로 역전극을 완성한 대구는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고 2부리그 준우승팀 아산의 승격 꿈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전북은 이랜드와 펼친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티아고와 전진우의 연속골로 2대 1 승리를 거두고 잔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2차전은 오는 8일 전북 홈에서 열립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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