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 금은방 강도 14시간 만에 체포…훔친 귀금속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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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대 대전 도심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강도범이 범행 약 1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오늘(29일) 강도 혐의로 40대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8시 16분 서구 둔산동 한 금은방에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한 채 들어와 직원을 향해 페트병에 미리 준비한 불상의 액체를 뿌린 뒤 2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직원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한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둔산동 한 상가건물에서 A 씨를 체포하고, 귀금속 피해품을 모두 회수했습니다.

A 씨는 타지역 거주민으로, 피해 매장을 지나다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도 있고 금전이 필요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무직으로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액체를 위험성 없는 의약품으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겼으며,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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