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쓰러진 중년 남성…대학병원 간호사 일행이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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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진희 임상병리사(왼쪽)와 김백설 간호사(오른쪽)

인천의 대학병원 간호사와 임상병리사가 식당에서 쓰러진 남성을 응급 처치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7시 인천시 서구 음식점에서 50대 A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국제성모병원 소속 김 모 간호사와 여 모 임상병리사는 지인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다가 이 장면을 목격하고 곧바로 A 씨에게 다가갔습니다.

김 간호사 등은 당시 A 씨가 호흡과 맥박이 전혀 없는 심정지 상태라는 것을 확인하고 기도를 확보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습니다.

이들은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이어갔고, A 씨는 병원으로 무사히 옮겨져 치료받았습니다.

김 간호사는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하며 많은 환자를 돌봐왔고 꾸준히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 잘 대처할 수 있었다"며 "환자분이 무사히 건강을 회복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주치의인 임채원 국제성모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시간이 생명인 심정지 상황에서 신속한 응급 처치로 생명을 구했다"며 "A 씨는 부정맥 치료로 삽입형 제세동기(ICD)를 이식받고 안정을 되찾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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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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