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채 파도 · 강풍까지 덮친 제주…257t 바지선마저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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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쪽 제주에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여기에 강풍 특보까지 내려질 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높은 파도에 대형 바지선이 좌초되기도 했습니다.

제주 상황은 JIBS 권민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집채만 한 파도가 해안가로 밀려듭니다.

커다란 바지선 위로 파도가 무섭게 덮칩니다.

해상에서 위성을 발사하는 275톤급 대형 바지선으로, 높은 파도에 기둥이 빠지면서 수 킬로미터를 떠밀려 좌초된 겁니다.

높은 풍랑에 해안가로 떠밀려온 바지선이 위태롭게 휘청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목격자 : (실려 있던) 장비들이 흔적도 없고 바지선도 거의 폐선 직전까지 가서 절벽에 처박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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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 해상에 풍랑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 5m가량의 높은 파도가 일었습니다.

항공기가 아슬아슬 활주로에 접근합니다.

강한 바람에 휘청이던 항공기는 가까스로 착륙에 성공합니다.

강풍 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발효된 제주공항에는 항공기 결항과 지연이 속출했습니다.

[곽기원/서울시 강동구 : 지금 출장 왔다가 내일 출근 때문에 복귀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지금 언제라고 할지 기약도 없고 그냥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라 좀 많이 난감하게 됐네요.]

한라산에도 첫눈이 관측됐습니다.

평년보다 2주가량 늦었는데, 눈은 제법 많이 내렸습니다.

대설 특보까지 발효돼 10cm가 넘게 쌓였습니다.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갑작스러운 눈과 결빙에 주요 산간도로 운행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제주에서는 어제(26일)부터 계속된 강풍에 전광판이 파손되는 등 10건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고승한 JIBS)

JIBS 권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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