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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슬쩍 다가와 '물 흐르듯'…취객만 노린 그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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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승강장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고, 바로 옆 의자 위에는 휴대전화가 올려져 있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다가오더니 휴대전화를 슬쩍 주머니에 넣습니다.

60대 A 씨가 서울 강서구의 한 지하철역에서 휴대전화를 훔치는 모습입니다.

A 씨는 이런 식으로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지하철에서 휴대전화 7대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가만있어요, 가만있어요. 어디 안 간다니까요.]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술에 취해 잠든 승객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는 50대 B 씨.

전동차 안에는 CCTV가 없었지만, 움직이는 전동차 안을 찍은 승강장 CCTV에 범행 장면이 포착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A 씨와 B 씨 등 남성 3명으로부터 훔친 휴대전화 10대를 211만 원에 사들인 장물업자 30대 우즈베키스탄인 C 씨도 붙잡았습니다.

조사 결과 C 씨는 휴대전화들을 우즈베키스탄으로 보냈습니다.

항공 배송 물품들 사이에 휴대전화를 한 대씩 끼워 넣는 식이었는데, 대당 7~10만 원을 얹어 판매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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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씨는 지난 4월 한 달 단기 비자로 입국한 뒤 불법체류자가 됐고, 이후 용돈 벌이를 할 수 있다는 말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A 씨 등 휴대전화를 훔친 3명은 여러 건의 동종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와 B 씨, 장물업자 C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절도 혐의자 1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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