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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2백 만 멧돼지 습격에 골머리…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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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성의 한 농촌 멧돼지 한 마리가 사냥개 3마리에 쫓겨 마을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리저리 몸을 피해 보다 한 민가 안으로 들어가고, 사냥개들도 멧돼지를 따라갑니다.

개들이 짓는 소리에 한 주민이 문을 열고 마당으로 나와보는데, 이를 발견한 멧돼지가 달려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흥분한 멧돼지는 쓰러진 주민을 계속 공격했고 70대 주민은 결국 숨졌습니다.

[마을 공무원 : 사냥개들이 멧돼지를 쫓아 산으로 간 것으로 압니다.]

중국에 서식 중인 야생 멧돼지는 2백만 마리나 되는 걸로 추산됩니다.

개체 수가 급격히 늘면서 농촌은 물론 도심까지 출몰하는 일이 잦고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산림 개발로 서식지가 좁아지고 먹이가 부족해진 것도 잦은 출몰 원인으로 꼽힙니다.

농가에선 피해를 막기 위해 방벽 설치 등 갖가지 방법이 동원됩니다.

[중국 구조당국 영상 : 멧돼지가 싫어하는 고추 같은 작물을 울타리 근처에 심는 것도 효과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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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큰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면 오히려 공격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당황해 갑자기 뒤돌아 달아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최고 시속 40킬로미터에 달하는 멧돼지로부터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눈을 마주치면서 천천히 뒤로 물러나거나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가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취재 : 정영태,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소영, 영상출처 : 웨이보,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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