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 중심 잃더니…가드레일 뚫고 5m 아래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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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내리막길을 달리던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뚫고 5m 옹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KNN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터널로 향하는 3차로 도로 위로 갑자기 4.5톤 트럭 한 대가 떨어집니다.

5m 언덕 아래로 추락하면서 30대 운전자 A 씨는 차 밖으로 튕겨 나옵니다.

[한문철/변호사 (유튜브 한문철TV) : 아이고, 사람이 바로 튕겨 나왔어. 안전벨트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차량은 내리막을 내려오다가 중심을 잃고 옹벽을 들이받더니, 언덕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가드레일이 설치돼 있었지만 추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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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입니다.

곳곳에 남겨진 스키드마크와 차량 잔해가 급박했던 사고 당시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

사고가 난 건 오전 8시쯤, 출근 시간이라 도로는 붐볐지만 다행히 3차로엔 차량이 없어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근 주민 : 우리는 이 길을 아니까 속도를 안 내는데, 처음 오는 사람들은 갑자기 꺾어지니까. 한번 내려와 봐요, 시속 60km 정도에 꺾을 수 있는지.]

사고지역은 공장지대라 대형트럭 통행이 잦은 곳이지만, 과속방지턱과 교통표지판 등 안전조치가 부족했단 지적도 나옵니다.

[인근 공장 관계자 : 노면 표시가 하나도 없어서 역주행하는 사람도 있더라고. 표지판이 없으니까.]

한편 경찰은 사고차량이 과적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안전벨트 착용 여부와 차량결함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화면제공 : 유튜브 한문철TV)

KNN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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