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대선 결선 투표…여야 후보 막판까지 오차 범위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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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현지시간) 우루과이 카넬로네스에서 열린 대선 결선투표에서 한 여성이 투표하고 있다.

남미의 강소국으로 꼽히는 우루과이에서 5년간 국정을 이끌 차기 대통령을 뽑는 결선 투표가 24일(현지시간) 개시됐습니다.

AP·로이터 통신 등 보도를 종합하면 투표는 이날 오전 8시 우루과이 전역의 7천여 개 투표소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종료됩니다.

결선 투표는 지난달 27일 1차 투표에서 1위에 오른 중도좌파 야당인 '광역전선'(FA)의 야만두 오르시 후보와 2위를 차지한 중도우파 여당 국민당('백당')의 알바로 델가도 후보 간 양자 대결로 펼쳐집니다.

두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지 못했습니다.

결선 투표 직전까지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오르시 후보가 오차범위 내 지지율 우위를 보여, 박빙으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 몬테비데오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인 카넬로네스 주지사를 지낸 오르시 후보는 1차에서 43.86%를 득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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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속한 광역전선은 타바레 바스케스 전 대통령과 청빈함으로 잘 알려진 호세 무히카 전 대통령을 내세워 오랫동안 양당(백당·홍당) 체제였던 우루과이에서 2004∼2019년 좌파 정권으로는 처음으로 집권했다가 2019년 백당에 정권을 내줬습니다.

여당의 델가도 후보의 경우 1차 투표에서 26.82%를 득표했습니다.

수의사 출신으로 루이스 라카예 포우 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그는 보수파 정당들의 지원을 기반으로 대역전극 연출을 노립니다.

이번 우루과이 대선은 최근 많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나타난 양극화한 경쟁과 뚜렷한 이념적 대조를 기반으로 한 대결 양상과 달리 큰 틀에선 공통 분모를 유지하면서 디테일로 승부를 보려는 특징을 보인다고 언론은 진단했습니다.

델가도 후보는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 정부를 구성할 생각이라는 것을 오르시가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르시 후보도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에 "정치의 본질은 합의이고 완전한 만족이란 없다"며 대화와 합의를 중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우루과이 유권자는 270만 명가량입니다.

의무 투표로, 정당한 이유 없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1 UR을 납부해야 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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