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청소년탁구선수권서 타이완 꺾고 여자단체전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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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가현(위)과 타이완 예위티안의 경기 장면

한국 여자탁구 주니어대표팀이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서 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한국은 오늘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대회 19세 이하(U-19)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박가현(대한항공)과 최나현(호수돈여고),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을 앞세워 타이완을 3대 1로 눌렀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가 시작된 2003년 이후 무려 21년 만에 처음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따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는 2007년 정상은, 2013년 장우진(이상 세아)이 남자단식에서 각각 우승한 적이 있지만, 남녀 모두 단체전에서는 우승이 없었습니다.

단체전 최고 성적은 남자팀이 세 차례 기록한 준우승이고, 여자팀은 2009년 대회와 2018년 대회 때 각각 동메달을 수확한 게 가장 좋은 성적이었습니다.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3대 2로 꺾고 결승에 올랐던 한국은 첫 단식에 중국전 2승의 주역인 유예린을 내세웠으나 예위티안에 3대 1로 패했습니다.

하지만, 2단식 주자 박가현이 풀세트 접전을 벌인 청푸슈안을 3대 2로 돌려세워 게임 스코어 1대 1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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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현은 변칙 라버를 쓰는 청푸슈안에 1세트를 듀스 대결에서 이겼고, 세트 스코어 2대 2에서 맞은 최종 5세트에 화끈한 드라이브 공세로 11대 3으로 따내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3단식에 출전한 최나현도 첸치쉬안과 대결에서 3대 0 완승을 해 게임 스코어 2대 1로 흐름을 바꿔놨습니다.

이어 4단식에 다시 나선 박가현은 예위티안을 3대 1로 이기며 단체전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박가현은 2단식과 4단식에서 모두 승리하며 2승을 책임져 우승에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유예린과 박가현은 단체전에 앞서 열린 혼합복식에서도 나란히 8강에 합류했습니다.

유예린은 김가온(두호고)과 호흡을 맞춰 16강 상대인 니콜라스 룸(호주)-안나 헐시(웨일스) 조의 추격을 3대 2로 돌려세우고 8강행 티켓을 얻었습니다.

박가현도 오준성(미래에셋증권)과 콤비로 나서 타이완의 쿠오관홍-예위티안 조에 역시 3대 2로 승리해 8강에 안착했습니다.

(사진=ITTF 방송 화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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