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8점' 흥국생명, 현대건설 잡고 개막 9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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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호하는 흥국생명 김연경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개막 9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흥국생명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점수 3대 1(25-17 35-37 27-25 25-12)로 승리했습니다.

정규시즌 개막 이후 한 판도 내주지 않은 흥국생명은 9승 무패, 승점 26으로 단독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2위 현대건설은 시즌 3패(7승)째를 당하고 승점 21에 머물러 1위 흥국생명과 승점 격차가 5로 벌어졌습니다.

'미리 보는 챔프전'이라는 기대와 달리 1세트 초반은 일방적이었습니다.

흥국생명은 상대의 연이은 범실을 놓치지 않고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10대 0으로 거침없이 달아났습니다.

현대건설은 일방적으로 점수를 잃자 지난 경기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를 빼고 나현수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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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현대건설이 4연속 득점으로 따라갔지만,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활약을 앞세워 25대 17로 손쉽게 1세트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2세트는 경기 양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12번의 듀스를 주고받은 2세트 최종 점수는 37대 35, 현대건설의 승리였습니다.

이어 흥국생명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후위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현대건설은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위파위의 플로팅 서브를 흥국생명 모든 선수가 지켜보기만 하면서 현대건설은 서브 에이스로 2세트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흥국생명은 35대 35에서 김연경이 전위에 있었음에도 투트쿠에게 어려운 백어택 토스를 날린 세터 이고은의 선택이 아쉬웠습니다.

3세트 역시 듀스에서 혈투를 벌였고, 이번에는 흥국생명이 웃었습니다.

흥국생명은 24대 25로 몰린 상황에서 정윤주의 강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정윤주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했습니다.

세트에 마침표를 찍은 마지막 점수는 페인트를 섞은 김연경의 절묘한 손동작에서 나왔습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4세트 1대 1에서 4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이어갔고, 세트 중반 14대 5까지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상대의 백기를 받았습니다.

흥국생명은 주포 김연경이 28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정윤주도 21득점으로 뒤를 받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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