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체포영장' 발부…미국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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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형사재판소가 전쟁범죄 혐의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민간인을 공격하고 가자지구에 물과 식량 반입을 금지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스라엘은 물론 미국까지 반발하고 나섰는데, 영장이 실제 집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김경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체포영장이 발부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갈란트 전 국방장관에게 적용된 혐의는 반인도주의 범죄와 전쟁범죄 혐의입니다.

가자지구 민간인을 고의로 공격하고, 물과 식량 등 생존 필수품 반입을 금지하면서 민간인 사망을 초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 지도부 중 사망 사실이 공식 확인되지 않은 데이프 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도 발부됐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편들기라며 맹비난했고, 미국도 결정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를 집단학살하려는 적으로부터 우리를 방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 국가를 '집단학살'의 가해자로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 등은 앞으로 124개 ICC 회원국을 방문할 경우 체포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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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회원국입니다.

[호세프 보렐/EU 외교안보 고위대표 : 이것은 정치적 결정이 아닙니다. 법원의 결정입니다. 법원의 결정은 존중되고 이행되어야 합니다.]

일부 회원국은 영장 집행에 반대하거나 회의적인 입장인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구속력을 갖지 못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범죄로 수배 명단에 오른 푸틴은 지난 9월 ICC 회원국인 몽골을 방문했지만, 체포는커녕 환대를 받았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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