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수 논란' 법무장관 지명자 사퇴…트럼프 인선 첫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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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법무장관으로 지명됐던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게이츠는 성 매수 의혹 등으로 공화당 안에서도 논란이 됐던 인물인데, 결국 트럼프 인선 중 첫 낙마 사례가 됐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이 법무장관으로 지명했던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전격적으로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게이츠는 '자신의 인준이 새 정부 과업에 방해가 되고 있는 게 분명하다'며 정치권의 싸움을 오래 끌어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는 미성년자 성 매수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안에서도 논란이 됐던 인물입니다.

두 명의 여성에게 1만 달러, 1천400만 원 이상의 의심스러운 돈을 보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파장은 계속 커졌습니다.

[수잔 콜린스/미 공화당 상원의원 : 많은 의혹을 고려할 때 게이츠 지명에 충격을 받았지만, 그래서 상원 인준 절차를 거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틀 전 트럼프 당선인이 지명을 재고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게이츠도 의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지만, 게이츠를 조사한 하원윤리위 보고서가 공개될 경우 상원 인준이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 속에 결국 사퇴를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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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인선 중 첫 낙마 사례가 됐는데, 트럼프는 게이츠가 새 정부에 방해되지 않으려 한 것이라며 게이츠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새 법무장관에 팸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지명했습니다.

맷 게이츠 사퇴로 충성파 위주로 기용해 온 트럼프 당선인 인사 방식에 변화가 생길지도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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