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게 바닥에 맥주 쏟는 중구청 공무원 일행
대구 중구청 공무원이 관내 치킨집에서 맥주를 바닥에 쏟고 업주에게 협박성 발언을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중구청 공무원 A(40대) 씨를 송치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월 중구청 동료 3명과 중구 한 치킨집에 방문, 맥주를 바닥에 쏟고 업주에게는 "망하게 해주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업주의 남편은 당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러한 일들을 알려 논란이 확산했고, 류규하 중구청장은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중구청은 이후 감사를 벌여 A 씨 등 직원 2명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자신이 공무원이라고 밝히지는 않았으나 망하게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인정했으며 함께 고발된 직원은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구청은 A 씨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오프라인 광고 영역
부부가 운영하던 해당 치킨집은 사건이 불거진 뒤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