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자대학교를 동덕대학교(?)로 전환하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해지면서 시작된 동덕여대 학생들의 반대 움직임이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근조화환이 줄을 잇고 학교 과잠을 바닥에 깔아놓는가 하면 교내 곳곳에 반대의 뜻을 담은 글귀가 래커로 적기도 했는데 동덕여대 학교 측은 이러한 건물 보수 및 청소 경비 비용으로 최대 50억 원이 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해당 액수가 사실이라면 또 이걸 누가 부담하느냐,는 문제도 있는데 일단 서울시는 아주 단호하게 선을 그었더라고요.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설령 지원요청이 오더라도 폭력적 행태에 정당화를 해주는 그런 지원을 해주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어제(20일) 총회를 열고 ‘공학 전환’과 ‘총장 직선제’를 안건으로 상정했는데요.
‘공학 전환’ 건은 참여자 1973명 가운데 기권 2명을 제외한 1971명이 반대해 부결, ‘총장 직선제’는 참여자 1933명 가운데 기권 1명을 제외한 1932명이 찬성해 가결됐고 총학은 이를 학교 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학교 측은 공학 전환은 학령 인구 급감에 따라 불가피한 논의라고 하는데요. 학생들과도 충분히 논의했다면, 지금 같은 심각한 상황은 안 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구성: 이세미 / 편집: 이기은 / 제작: 디지털뉴스제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