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불법 사금융 정보로 유입되는 주요 창구로 지적된 네이버가 피해 예방을 위한 캠페인 확대 등 개선 계획을 뒤늦게 내놨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국민의힘)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는 불법 사금융 예방 캠페인 확대와 서민금융진흥원 관련 정보 노출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응책을 방통위에 제출했습니다.
네이버는 캠페인 확대와 관련해서는 기존 '긴급대출', '급전' 등 2개 키워드 외에 '불법사금융', '불법채권추심', '불법대출', '대출사기', '휴대폰대출', '사금융피해상담', '서민대출', '자영업자대출', '무직자휴대폰대출' 등 28개 키워드를 추가해 총 30개 키워드에 불법 사금융 예방 캠페인을 노출했습니다.
해당 캠페인은 불법 사금융 피해 유형과 의심 사례, 예방법, 피해 신고 및 상담 창구 등을 안내하는 내용입니다.
서민금융진흥원 정보 노출 강화와 관련해서는 서민금융진흥원의 '정책서민금융상품' 등에 대해 사용자들이 해당 정부 기관의 정보를 우선으로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결과를 보완했다고 네이버는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징검다리론', '청년도약계좌', '미소금융', '전통시장소액대출', '한부모가정의료보험', '서민자립지원보험' 등 총 24개 키워드를 노출하는 방식입니다.
앞서 김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금융감독원과 불법사금융피해자구제센터 자료를 인용, 전체 불법 사금융 신청자의 90%가 네이버 등 검색을 통해, 7%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출받는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유입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네이버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