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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진 입술에 발작도…"죄송하다" 옆에서 운 여성,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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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관심을 더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떤 사연일까요?

현직 소방관이라고 밝힌 A 씨는 최근 신고를 받고 출동한 빌라에서 겪은 일을 공유했습니다.

A 씨는 "현장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3층 건물이었다"며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울고 있는 젊은 여자와 남자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남성은 입술이 터지고 안경 코받침에 얼굴이 긁혀 피를 흘리고 있었고, 계속해서 몸을 떠는 데다 말은 어눌했는데요.

알고 보니 남성은 선천성 뇌병변에 지적 장애가 있는 장애인이었습니다.

A 씨는 남성이 보여준 복지 카드를 보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옆에서 울고 있는 여성에게 "관계가 어떻게 되냐"고 묻자 옆집 사람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는데요.

A 씨의 말에 따르면 매일 인사하던 남자가 연이틀 얼굴을 비치지 않아 걱정된 여자가 사흘째 되던 날 아침 고민 끝에 남자의 집을 찾았고, 발작이 온 뒤로 기진맥진해 쓰러져 있던 그를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겁니다.

A 씨는 당시 여성이 "죄송하다, 더 빨리 신고할 수 있었는데"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고 "이런 마음으로 세상을 사는 사람이 존재하는구나 싶었다"며 글을 끝맺었습니다.

(화면 출처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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