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한미는 반도체 동맹…트럼프 정부와 불확실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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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미국 신정부와 긴밀히 소통함으로써 불확실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SK하이닉스 김동섭 사장, 삼성전자 지현기 부사장 등이 참석한 반도체 업계 간담회에서 "한미 양국이 반도체 동맹으로서 상호 보완적인 협력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이어 "미국은 주요 반도체 시장으로 우리 기업들의 핵심 투자처인 만큼 미국의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돼 미국의 보편관세 도입, 반도체 투자 보조금 축소·폐지 가능성에 관한 업계의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열렸습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신정부 출범 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 투자 여건 변화 등이 우려된다면서 한미 정부 간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이 대미 투자·수출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정부가 적극 지원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엔비디아 등 미국 설계 기업의 제품이 타이완 등 해외에서 제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반도체 공급망 구조를 고려할 때 관세는 미국 기업·산업에도 부담"이라며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 등을 미국 신정부에 적극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안 장관은 조선업계와도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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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 최규종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지난 7일 첫 통화에서 미 함정 유지·보수·정비(MRO)를 포함한 양국 간 조선 산업 협력을 희망한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안 장관은 "조선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 한미 양국이 활발히 협력해 온 다른 분야와 달리 새롭게 개척되는 분야로 양국의 법령, 규제 등 산업 환경이 다른 만큼 더 빠르고 더 치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K-조선 신시장 개척이라는 기회를 잡기 위해 업계도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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