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장 "김동연, GTX-플러스 3개 사업 경제성 수치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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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오늘(20일) 입장문을 통해 "김동연 경기지사는 도민의 세금으로 용역을 줘서 실시한 'GTX-플러스 3개 사업(GTX-GㆍH 노선, GTX-C 노선 연장)'의 경제성 조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시장은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며 도의 최우선 순위로 건의한 (김동연 지사의 공약 사업인) GTX-플러스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경기도민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것으로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도가 경제성 조사 결과를 공개 및 설명하지 않고 해당 3개 사업만을 경기도 철도사업의 최우선 순위로 정한 뒤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국토부에 요구한 것은 꼼수 행정"이라며 "김 지사는 용역 결과를 공개하고 자신이 최우선 순위로 내세운 사업이 과연 타당하고 적절한지 도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김 지사가 용역 결과를 내놓지 않으면 그의 사업에 대한 도민의 의심은 커질 것이며, 김 지사는 정정당당하지 못하다는 비난 여론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시장은 "김 지사는 지난해 2월 용인시, 수원시, 성남시, 화성시 등 4개 도시 시장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4개 시의 바람인 경기남부광역철도(잠실운동장역~수서역~성남 판교~용인 신봉ㆍ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 개설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런 김 지사가 4개 시의 공동용역에서 B/C값이 1.2로 매우 높게 나온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경기도 사업 순위에서 뒤로 배치한 것은 4개 도시 420만 시민을 무시한 것은 물론 김 지사 자신의 약속을 내팽개친 것이며, 자신에 대한 불신도 키우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GTX 소요 예산이 12조 3천억 원(추정)이고, 수혜자가 약 49만 명인 반면,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비는 약 5조 7천억 원에 수혜 주민이 138만 명이라는 점도 강조하며 "어떤 사업이 더 타당한지 삼척동자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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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앞서 지난 11일 경기도청 단원홀에서 열린 '2024 경기도-시군 정책간담회'에서 용인.수원.성남.화성 4개 시, 420만 시민이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 김 지사의 GTX-플러스 3개 사업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김 지사 사업의 용역 결과인 B/C값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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