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G20 정상 회의에 초청받은 참가국 정상들이 단체 기념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그런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양자 회담을 마친 뒤 한발 늦게 등장했는데, 이미 단체 사진 촬영이 끝나고 정상들이 해산하고 있던 상황이었던 겁니다.

단체 사진 촬영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제외된 것을 두고 퇴임이 두 달 남은 상황에서 바이든을 '홀대'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고려했을 때 이 같은 상황은 '이례적'이라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단순 '타이밍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한 고위 관계자는 "기념사진 촬영이 계획보다 일찍 진행됐다"라며 "수송 문제로 인해 모든 지도자가 도착하기 전에 사진을 찍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사진 촬영 장소에 늦게 등장한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마찬가지로 단체 사진 촬영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현장 영상에 담았습니다.

(구성 : 김채현 / 편집 : 정다운 / 디자인 : 서현중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