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지막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이든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 위기를 끝내자고 촉구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중국 견제를 예고한 트럼프 귀환에 대비한 듯 대외 개방 확대를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브라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기 종식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참석자 모두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자 전쟁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안보 보장과 팔레스타인 보호를 위해 휴전 협정 노력을 계속할 거라며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현재 휴전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G20 회의에서 트럼프 2기 이후 미중 관계 경색 가능성에 대비한 듯 대외 정책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시 주석은 국제사회는 상호 협력을 위한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비차별적인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개방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최빈국들에 대한 '일방적 개방 확대'를 약속했는데 '주고받기'를 중시했던 기존 정책과는 다른 것입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중국이 성공했다면) 다른 개발도상국도 해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중국의 빈곤 퇴치 노력이 전 세계에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트럼프 귀환 이후 미중 갈등에 대비한 시장다변화 움직임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불법 이민자 추방에 군대를 동원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대규모 추방에 국가비상사태 선언과 군사자산을 사용할 거란 한 보수단체 관계자 글에 '사실'이라고 댓글을 단 겁니다.
트럼프는 집권 1기 때도 의회 절차를 피하기 위해 국경 문제와 관련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