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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대 급등…"필요시 즉각 시장 안정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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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조 원 자사주 매입 발표에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서 오늘(18일)도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당선 후 급락한 코스피지수도 모처럼 2% 넘게 반등했습니다. 오늘 오전 증시 점검에 나선 금융당국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필요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바로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재선 후 지속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오늘 2% 넘게 올라 2천470선을 바라보며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이 가장 큰 삼성전자 상승세 때문인데,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장 마감 후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영향에 전 거래일 대비 6% 가까이 상승한 5만 6천7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삼성 sdi 등 삼성그룹주의 전반적인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코스닥도 4.13p 오른 689.55로 상승 전환했습니다.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되면서, 지난주 코스피 2천400선과 코스닥 700선이 깨지는 등 국내 증시가 출렁이자 금융당국은 오늘 증시상황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전반적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배경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 특성상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미국 새 정부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진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최근의 낙폭은 펀더멘털에 비해 다소 과다한 측면이 있다며 차분한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필요시 자사주 취득 한도 확대 등 시장안정조치를 바로 가동하겠다 밝혔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주부터 2천억 원 규모의 밸류업펀드 자금 집행을 개시하고, 3천억 원 규모의 추가 펀드 조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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