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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광복회 오늘 순국선열·애국지사 추모식 별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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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는 오늘(15일) 오전 서울현충원에서 '순국선열·애국지사 추모식'을 개최했습니다.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해당 행사는 국가보훈부가 광복회 대관 신청을 승인하지 않아 임시정부 요인 묘역에서 장소를 옮겨 진행됐습니다.

보훈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관 불허 배경에 대해 "순국선열의 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제정한 기념일"이라며 "광복회 행사는 기존 정부기념일과 뜻을 달리하는 대체 행사로 보아 서울현충원 사용 승인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17일 대전 현충원에서 열리는 정부기념식에 광복회가 예정대로 참석한다면서도, 해당 기념식이 대전에서 일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더 많은 회원들의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별도로 평일에 서울에서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순국선열뿐 아닌 애국지사에 대한 추모식도 함께 하자는 회원들의 제의가 있었다"며 보훈부가 추모식 현충관 개최를 불허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순국선열 유족회'와의 갈등에 대해선 "현재 생존해 있는 애국지사는 5명 남짓이다. 8월 14일에 돌아가신 것과 16일에 돌아가신 것이 어떤 큰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아우를 수 있는 독립유공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순국선열'는 해방 이전 독립을 위해 순국한 독립 운동가를,'애국지사'는 해방 이후에도 생존한 독립 운동가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보훈부 관계자는 "광복회가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순국선열뿐 아닌 애국지사를 함께 추모하는 행사를 별도로 기획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순국선열 유족회에서 이를 저지해 달라는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광복회의 광복절 행사 별도 개최 이후 보훈부는 광복회와 갈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편 '순국선열 유족회'는 광복회와 별도로 국가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는 공법 단체 지정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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