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오늘 저녁 '숙명의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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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영, 송성문, 김서현 등 대한민국 선수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슈퍼라운드(4강) 진출의 성패가 걸린 숙명의 한일전을 치릅니다.

류중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오늘(15일) 오후 7시 타이완 타이베이시 타이베이 돔에서 일본과 대결합니다.

우리나라는 13일 타이완과 1차전에서 3대 6으로 패했고, 14일 쿠바전에서는 8대 4로 이겨 1승 1패를 기록 중입니다.

B조에는 한국과 타이완, 일본,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 6개 나라가 속해 있으며 조 2위 안에 들어야 슈퍼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타이완이 2승(무패)을 거둬 B조 선두로 나선 가운데 한 경기를 덜 치른 일본은 1승으로 2위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도미니카공화국과 1승 1패를 거둬 공동 3위에 올라 있습니다.

4승 1패 이상을 거둬야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는 만큼 우리나라가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로 향하려면 15일 일본을 반드시 꺾어야 합니다.

일본을 잡으면 2승 1패로 슈퍼라운드 진출에 청신호를 켜지만, 일본에 패하면 1승 2패로 밀려 4강 진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한국은 선발 투수로 왼손 최승용(두산 베어스)을 내세웁니다.

올해 초 팔꿈치 피로골절 때문에 7월 말에 1군에 합류한 최승용은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야구는 일본과 프로 선수들끼리 맞대결에서 최근 6연패 중입니다.

2015년 프리미어12 4강전 승리 이후,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와 결승, 2021년 도쿄 올림픽,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 예선과 결승에서 내리 패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간판타자인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14일 쿠바와 경기에서 만루포 등 홈런 2개를 몰아치고,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치는 등 공수에서 컨디션이 올라온 점이 반갑습니다.

일본 선발 투수는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입니다.

다카하시는 올해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로 호투하며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습니다.

전날 쿠바와 2차전에서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88)인 쿠바의 에이스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했던 우리 대표팀은,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 투수를 하루 간격으로 만나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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