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브랜드 '코치-마이클코어스' 12조 원 합병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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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패션브랜드 코치

미국 패션브랜드 코치와 마이클코어스의 합병이 미 경쟁당국의 제동으로 무산됐습니다.

코치의 모회사인 태피스트리는 현지시간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마이클코어스 등을 거느린 카프리홀딩스와의 인수 합병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의 인수 합병 계약은 85억 달러, 우리 돈 11조 9천억 원 규모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피스트리는 법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합병 마감 시한인 내년 2월까지 합병 일정을 종료할 수 없게 됐다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은 지난달 태피스트리의 카프리 인수를 막아달라며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기한 소송에서 FTC 측의 손을 들어줬다.

FTC는 지난 4월 양사 합병이 초고가 명품 핸드백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고급 핸드백 시장에서 경쟁을 저해할 것이라며 합병을 막아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태피스트리와 카프리는 유럽의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합병이 필요하다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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